아내를 위한 패널 시공이기도 하고, 우리 집 고양이 두 마리 나메, 나마를 위한 시공이기도 하다. 거실 한 쪽 벽면이 캣워커로 가득했는데 하나의 석고 보드가 뭉개지면서 흔들리는 것이 걱정 되었던 아내는 더 위험해지기 전에 캣워커를 제거하자 말했다. 캣워커를 제거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캣워커를 제거한 못 자국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이를 합판으로 덮기로 했다. 화이트가 베이스인 집이라 새로운 컬러를 넣을 때 아내는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한 쪽 벽면에 나무가 다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이번 시공을 선뜻 진행하자 했다. 기존에 있던 캣워커를 모두 제거하고 석고 앙카, 칼브럭의 흔적을 없앴다. 벽지 혹은 필름이 아닌 합판을 대는 것이라 크게 거슬리지 않는 것들은 내버려두었다. 합판을 깔끔하게 대기 위..